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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생태계 붕괴 OCI 국내생산 포기주식/국내주식 2020. 2. 12. 08:53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세계 3위 기업인 OCI가 국내 태양광 사업에서 철수한다. 전기료와 인건비 등 국내 생산원가로는 중국과 벌이는 '폴리실리콘' 치킨 게임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OCI 는 국내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원가 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만 생산하기로 했따. OCI는 11일 "설비 보완과 설비 가동 규모 축소를 위해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따. OCI는 군산공장 3곳에서 연 5만2천t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왔다. OCI는 20일부터 2.3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1공장은 태양광 대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으로 바꿔 5월부터 재가동 하기로 했다. 폴리실리콘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2,3공장 재가동 가능성은 거의 없어 사실상 국내에서 태양광사업을 접는 셈이다.
OCI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급과잉과 시장악화로 지난해 영업손실 1807억원을 냈다. 분기로 따지면 2018년 4분기부터 다섯분기 연속 적지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 6051억원으로 전년대비 16.3%감소했으며 당시순손실은 8093억원에 달한다. 김택중 OCI 사장은 이날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는 2018년 109GW에서 지난해 125GW로 15%가량 성장했지만 2018년 말부터 이어진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려왔다"며 군산공장 생산 중단 배경을 밝혔다. 김사장은 이어 "2009년이후 폴리실리콘 시장 가격은 87% 하락했다"며 "추가적인 원가 절감을 기대하기 힘들 뿐 아니라 시장 가격도 반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따: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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